AI가 인류 역사 이해를 향상시킬 것인가, 아니면 그 종말을 알릴 것인가? 인공지능(AI)과 역사 사이의 교차점을 탐구하면서, 이 논쟁의 양측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AI가 과거를 열다
최근, 세 명의 컴퓨터 과학 학생들이 폼페이 근처의 헤르쿨라네움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 두루마리를 해독하기 위해 AI, 특히 기계 학습과 신경망을 혁신적으로 활용하여 권위 있는 상을 받았습니다. 이 두루마리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장인으로 여겨지는 인물의 별장에서 회수된 더 큰 컬렉션의 일부로, 고전 고대에서 가장 큰 남아 있는 도서관을 대표합니다. 1752년과 1754년 사이에 고고학자들은 약 1,800개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조각을 발굴했으며, 이는 1,000개의 원본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손상된 이 두루마리는 캠프파이어의 숯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헤르쿨라네움 협회에 따르면, 이 취약한 탄화 유물들은 고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재구성할 수 있는 잃어버린 철학적 대화와 통찰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전의 해독 시도는 그 섬세한 상태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2023년 3월에 시작된 베수비오 챌린지에서의 돌파구가 마련되었습니다. 글로벌 참가자들이 고대 문자 해독에 경쟁하며, 우승자들은 두루마리를 성공적으로 풀고 2,000자 이상의 그리스 알파벳을 읽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헤르쿨라네움의 에피쿠로스 철학자인 필로데무스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작업으로, 다른 두루마리들도 곧 해독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로버트 파울러, 헤르쿨라네움 협회의 저명한 고전학자는 이 텍스트가 주요 역사적 시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발견은 AI가 단순히 과거를 여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깊게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루마리 해독 외에도, 딥러닝 기법은 고고학에서 도자기 조각을 분류하고 소나 이미징을 사용해 난파선을 찾는 데 적용되고 있습니다. ‘RePAIR’ 프로젝트와 같은 주목할 만한 이니셔티브는 폼페이의 고대 예술품을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천 년 된 프레스코화부터 시작합니다.
AI: 역사에 대한 위협?
이러한 역사 연구에서의 AI 활용은 유망하지만, 인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광범위한 의미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역사학자이자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노아 하라리는 AI가 모든 인류 문화를 흡수하고, 인류가 지배했던 시대의 끝을 알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AI의 양면성을 드러내며, 우리의 문화적 풍경을 풍부하게 하고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라리는 AI가 자신의 분석을 통해 역사를 재구성하고, 기존 해석을 무시함으로써 우리의 과거 이해를 재편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AI가 사회적 서사에서 지배적인 힘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류는 그 영향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지털 무결성의 필요성
우리의 역사 기록의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보존 관행이 필수적입니다. 헤르쿨라네움 두루마리에서 보듯, 저장 매체가 보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문서를 단순히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디지털 형식도 시간이 지나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유망한 해결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실리카로, 유리를 데이터 저장소로 사용하여 수천 년 간 데이터의 생명력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 도입 이전에 역사 기록을 보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계 인공지능의 위협뿐만 아니라, 역사적 서사의 인간 조작도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 타임스 사설에서는 생성형 AI가 현재의 사건만큼 쉽게 과거의 사건을 조작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했습니다. 저자들은 허위 문서가 역사 서사를 왜곡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예를 들어, MIT의 연구자들은 재앙적인 달 착륙 상황을 대비하여 리처드 닉슨이 연설하는 딥페이크를 제작했습니다. 이는 기술이 우리의 집단 기억을 어떻게 왜곡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MIT의 프란체스카 파네타는 이 “대체 역사”가 새로운 기술이 진실을 흐릴 수 있는 능력을 드러낸다며, 대중이 만나게 되는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딥페이크가 현재와 역사적 맥락 모두에서 신뢰를 저해할 가능성은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엄격한 가이드라인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AI의 방향성과 역사에 대한 영향을 조정하려면 신속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선택이 미래 발전을 형성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전을 책임감 있게 내비게이션하여 AI가 혼란이나 속임수의 촉매제가 아니라 계몽의 촉매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는 인류 역사의 종말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이해와 통찰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